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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et

14.다이어트 칼럼-난 운동은 생각 해본적 없는데

by D_Front 2020.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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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비록 운동만으로 살을 빼기는 힘들지만 운동을 배제해서는 안된다 언급한 바 있다. 비만한 사람중에 평소에 잘 돌아다니고운동도 부지런히 하는 스타일이 있다면 굳이 이 글까지 읽을 필요는 없다. 하지만 적어도 70%이상의 비만한 사람은 평소 운동을 생각해보지 않았거나 거부감을 갖고 있는 경우가 더 많을 것이다. 식사량 조절에 있어서도 평생 지속가능한 수준의 플랜을 짜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운동 역시 똑같이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대부분 '나 다이어트 시작했어' 하며 운동을 시작하는 사람들은 헬스클럽 혹은 산책로와 운동장부터 정신무장하고 나갈 생각부터 한다. 처음에야 의욕있게 그동안 뒹굴뒹굴하며 축적한 에너지를 모두쏟아 움직이는 게 가능하지만 사람의 성향과 습관은 쉽게 바뀌는 것이 아니기에 많은 경우 평생 이어지지 못하고 길어도 몇달, 중간에 그만두게 된다.

운동 역시 현재의 내가 감당 가능한 수준으로 시작하는 게 좋다. 특히나 초고도 비만까지 가게 되는 사람들의 느긋함은 경도 고도 비만자들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운동에 거부감이 있었으며 전혀 익숙하지 않은 다이어터라면 운동을 따로 시간내서 거창하게 시작 하는 것은 전혀 추천하고 싶지 않은 방법이다.

체력자체는  좋았으나 늘 느긋하고 굳이 운동을 할 필요를 찾지 못해 운동과 인연이 멀었던 본인의 경우에도 다이어트를 결심하고 시작한 운동은 그냥 생활운동이 전부였다. 집에 인터넷을 끊어서 거리가 있는 PC방을 이용하도록 상황을 설정하거나 출퇴근시 산책하는기분으로 1-2 정거장 일찍 내려서 걷는등의 내 기준에 크게 거부감이 들지않는 방법만을 이용했다.아침 저녁으로 산책과 기분전환도 되며 운동이 되어 습관이 되었다.

또한 회사나 집 상가등에 계단이 있다면 첫날은 1층계단 정도를걸어 오르는 방식으로 올랐으며  (2계단씩) 점점 층고를 올려 3-4층 계단 정도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지 않고 걸어 오르는 습관을 들이기도 했다. 이 정도 움직임이 여기에서만 그쳐도 좋지만이 방법의 진짜 장점은 이 작은 습관으로 운동에 대한 거부감이 사라지면서 스스로가 원해서 점차 시간과 운동량을 늘려가게 된다는 점이다.

현재의 나는 지하철이나 건물이나 계단 타는(?)것을 매우 재밌어한다. 다른 사람들이 왜 이렇게 빠르냐며 놀라기도 한다.11층의 건물도 다른사람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갈 때 걸어서 올라가 더 먼저 도착하는게 일상이다. 또한 화장실에 한번 갈 때마다 스쿼트 10-30회씩 하기등 반복하는 행위에 자신만의 룰을 정하는 것도 습관적으로 큰 힘들이지 않으면서  운동에 친해지기 좋은 방법이다.

게임이나 tv를 하면서 운동기구를 이용하는 것도 훌륭한 방법이다. 특히 tv를 보거나 게임을 하면 시간이 정말 빨리 간다는 것 대부분 체감해 봤을 것이다. 일을 할때는 30분도 3시간처럼 흐르는데 재미있는 게임을 하거나 프로그램을 보면 2시간도 훌쩍 가있다. 이 때 만약  운동을 동시에 한다면 운동을 힘들게 했다는 의식은 거의 없이 칼로리만 빠르게 소모되어있을 것이다.

실제로 나는 카트라이더를 하면서 가정용 싸이클을 탄적이 있는데 아무 느낌없이 하루종일 탄 적도 있다. 동시 운동용으로는 이런 싸이클이나 러닝머신도 좋고 많이 보급된 가정용 소형 헬스 기구도 상관없다. 그리고 평소 움직일 때 같은 행동이라도 의식적으로 크게 움직이는 방법도 좋다. 예를 들어 설겆이를 할 때에도 몸을 춤추듯 흔들면서 하거나 짧은 거리를 걸을 때도 파워워킹 하듯이 힘있게 걷는 습관을 들여도 틈새 운동이 된다.

이러한 생활운동의 효과는 앞서 말했듯 생활운동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기에 더 큰 의미가 있다. 즉, 운동에 대한 거부감이 차차 사라지게 되면서 자신이 감당 가능한 점점 더 고강도의 운동을 알아서 하게 된다는 것이다.운동도 쉽게 중독된다는 말 들어봤는가?하지만 만약 처음부터 작정했다는 마음으로 헬스클럽부터 끊고몸이 부숴져라 극기훈련을 하다가 도중에 그만두게 된다면그사람은 운동에 대한 또하나의 안좋은 트라우마를 갖게 되며 점점 더 운동에 거부감을 느끼고 담을 쌓게 될 것이다.

때로는 작은 날개짓이 큰 파장을 일으킨다. 시작은 미미하나 끝은 창대할 수 있다. 급한 용두사미격의 다이어트가 아닌 평생 운동 습관을 교정한다는 마음으로 생활운동부터 서서히 습관들이기를 성공하는 것이 운동습관의 최종 성공으로 향하는 현실적인 키 포인트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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