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문서를 다운로드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파일을 보낼 때 PDF라는 형식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PDF에는 재미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같은 문서를 다른 컴퓨터에서 열어도
글자와 사진의 위치가 크게 달라지지 않습니다.
워드 문서처럼 사용하는 컴퓨터 환경에 따라 글자가 밀리거나 페이지가 달라지는 경우도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PDF는 어떻게 이런 것이 가능할까요?
문서를 그대로 보여주기 위한 형식
PDF는 문서의 내용을 단순히 글자만 저장하는 방식과는 조금 다릅니다.
문서 안에 들어 있는 글자와 이미지, 페이지 구성 등의 정보를 함께 저장해서 문서가 어떤 모습으로 표시되어야 하는지를 기록합니다.
그래서 PDF를 열면 컴퓨터는 파일에 들어 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원래 만들어진 문서의 형태를 화면에 표시합니다.
쉽게 말하면 일반적인 문서가
“이 글을 입력해줘.”
에 가깝다면,
PDF는
“이 페이지를 이런 모습으로 보여줘.”
에 좀 더 가까운 방식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워드 문서와는 무엇이 다를까?
워드 같은 문서 파일은 다른 컴퓨터에서 열었을 때 글꼴이나 프로그램 환경 등에 따라 문서의 모습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내가 사용한 글꼴이 상대방의 컴퓨터에 없거나 프로그램 버전이 다르면 글자의 위치나 페이지 구성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면 PDF는 문서의 최종적인 형태를 유지하는 데 초점을 둡니다.
그래서 계약서나 안내문, 설명서처럼 만들어진 문서의 모양을 그대로 전달해야 하는 경우 PDF가 많이 사용됩니다.
스마트폰에서도 PDF를 볼 수 있는 이유
PDF는 특정 컴퓨터에서만 볼 수 있는 파일이 아닙니다.
PDF를 읽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나 기능이 있다면 컴퓨터뿐 아니라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도 열 수 있습니다.
파일 자체에 문서를 표시하는 데 필요한 정보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사용하는 기기가 달라도 비슷한 형태로 문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론 화면 크기나 사용하는 프로그램에 따라 표시 방식에 약간의 차이가 생길 수는 있습니다.
PDF라고 해서 모든 것이 똑같은 것은 아니다
PDF는 문서의 형태를 유지하는 데 유리하지만 모든 PDF가 똑같은 방식으로 만들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PDF에는 실제 글자가 들어 있고, 어떤 PDF는 종이에 인쇄한 문서를 사진처럼 스캔해서 만들어져 있을 수도 있습니다.
스캔된 PDF의 경우 화면에서는 글자가 보이지만 컴퓨터가 일반적인 글자로 인식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이때는 OCR(광학 문자 인식) 기술을 이용해 이미지 속 글자를 문자 데이터로 변환할 수 있습니다.
PDF는 단순히 문서를 저장하는 파일 형식이 아니라 문서의 내용과 형태를 그대로 전달하기 위한 형식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그래서 다른 컴퓨터나 스마트폰에서 열어도 원래 문서와 비슷한 모습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계약서, 안내문, 신청서처럼 누가 열어도 같은 형태로 보여야 하는 문서에 PDF가 많이 사용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댓글